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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우울, 조금 우울해도 괜찮아요
월간임신 by Village Baby (ip:61.39.102.59) 평점 0점   작성일 2019-11-29 추천 추천하기 조회수 13

#나만 이런 걸까?

'엄마가 된다는 것'의 부담


엄마가 된다는 것은, 계획을 하여 기쁨과 함께 찾아온 임신이든, 깜짝 놀라 약간의 당황함과 함께 찾아온 임신이든 상관 없이 누구나에게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낯선 경험을 안겨줍니다. 어딜 가는 길에, 급해서 뛰다가보니 "아 맞다, 나 지금 이렇게 뛰면 안될텐데"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늘 하던 취미 생활이 혹시 작고 약한 아기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어 모든 음식을 갑자기 경계하게 되는 것은 기본이고, 늘 가던 수영장을 갑자기 고민하고, 늘 입던 청바지가 너무 자극을 주진 않을지 걱정하게 되고, 심지어는 무심코 만지던 영수증의 잉크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사실은 우리 모두

사실은 대부분이 겪는 그것, 임신 우울


최근에 임신 중 우울함에 대해 메타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우울한 기분을 겪는 비율은 40%에 달한다고 하니, 사실 마냥 축하한다고만 하기에는 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지금과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죠. 임신부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함을 느끼는 것은 엄마 스스로의 정신적 건강 뿐만 아니라, 태아와 이후 아기가 출생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죠? 이 시기에 우울함을 느끼는 엄마들은 그래서 '좋은 생각만 하라'는 주위의 말에 그래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내 우울해지는 스스로를 오히려 자책하고 있을 지 모릅니다. 임신 우울이란 부자연스러운 일상 생활 속 슬픈 감정과 침울함, 공허함 등으로 특정되는 정서 상태로 주로 일컬어집니다. 2010년 서울대학교의 연구에서는 이 임신 우울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검사를 사용하였습니다. BDI는 21개 문항에 대해 임신부의 응답을 바탕으로 점수를 책정한 후, 그 점수에 따라 우울증의 경도를 측정하는 방식인데, BDI 검사는 온라인에서도 사실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BDI검사에 의하면

당신, 지금 어때요?


BDI 검사의 질문들은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지금 슬픈 감정을 느끼는지, 나 자신을 실패작이라고 여기지는 않는지, 일상 생활에서의 만족도나 지루함은 어느 정도인지, 이유 모를 죄책감이나 실망감, 좌절감을 겪지는 않는지 등을 물어보는 부분이 있고, 실제로 몸무게를 너무 많이 잃거나, 식욕을 잃거나, 쉽게 피로해지거나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서도 묻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문항에 따라 0점부터 3점까지 점수를 책정한 후, 총점을 63점으로 책정하고, 백분율로 계산하였을 때, 일반인은 0.78, 우울환자는 0.85 수준이라고 하니, 간단한 심리검사라고 생각하고 해보아도 되는 부담 없는 검사입니다. 가볍게 해보셔도 좋아요.


2010년 서울대학교 연구 중 놀라웠던 점은 전체 응답자 중 57.8%만이 계획 임신이었다는 점으로, '아기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목표를 가지고 배란일을 검사하며 임신을 계획한 사람들이 사실 이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밖에는 되지 않는 다는 점은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한편으로는, 누군가에게는 계획하지 않은 그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이 그래도 행복하고 유쾌한 일인 것일 반면, 누군가에게는, 특히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45.2%의 응답자의 경우에는 어떤 일이었을까, 너무 불행하고 슬프고 걱정되는 시간만은 아니었기를 바란다는 마음에 연구 결과를 보는 마음이 무겁기도 하였습니다.



#어라, 나 지금

그럴 수 있는 거구나.


임신부의 우울이 실제적 위험으로 변하지 않도록하는 것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역사회에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간호 중재라고 합니다. 사회적 만남이나 활동의 기회가 제한적인 임신부들을 사회로 나오라고 하고, 여기에 내가, 우리가, 늘 언제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 만으로도 임신부가 자신을 표현하고,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큰 기회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임산부는 어떤 존재일까요? 지하철에서 자리를 비켜주어야 하는 존재, 혹시 내가 지나가다가 잘못 칠까봐 걱정되어 일단 거리를 좀 두게 되는 존재, 그정도일까요? 주위 누군가가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지나고 있다면, 아무리 행복해보이고, 화목해보이고, 의연해보여도 매일 불러오는 배와, 낯선 신체 변화, 조심해야할 수 많은 것들, 새로 알아봐야하는 수 많은 정보의 홍수 등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조금은 받고 있을 거예요. 힘내라는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는 것을 통하여,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줄 수는 없으니,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핸드크림이나 티 한 잔 보내주는 것을 통하여 당신은 말 그대로 그 분의 하루를 만들어주었을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임신우울 괜찮아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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